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가 이르면 올 연말 19개의 지교회ㆍ성전을 독립시킨다. 이렇게 되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현재 등록신자 78만명 가운데 40만명 정도만 남게 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동안 개신교 대형교회의 문어발 확장이 교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아온 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지교회 독립은 여러 대형교회들에 미묘한 파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훈 목사는 "우선 3월에 송파, 시흥, 광명 등 3곳의 지교회를 독립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17개의 지교회 모두를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지교회ㆍ성전이 독립하게 되면 재정과 인사, 행정 등은 개별 교회와 담임목사가 각각 책임운영하게 되나, 기본 재산은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에 소속된다.
이 목사는 "교회들이 예배와 설교는 각각 하겠지만 해외선교와 평양심장병원 운영 등 공동목표는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요즘도 매달 1,200~1,500명의 새 신자가 늘고 있는 우리 교회가 나눠서 함께 성장하자는 것이 분리독립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개인 구원에서 사회구원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큰 교회들의 역기능만 부각됐지만 이제는 큰 교회가 소외된 계층을 향한 사랑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욱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