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음식의 궁합이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이제는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음식 궁합'.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2일 오후 10시 우리 몸의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음식 궁합에 대해 살펴본다.
장수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도. 제작진은 제주도민의 장수 비결을 이들의 식습관에서 찾았다. 제주도의 대표적 토속음식 '몸국'은 돼지뼈와 고기, 해조류인 모자반을 넣고 끓인 음식이다.
이와 같이 해조류 속 폴리페놀과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한 돼지고기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항산화 능력이 상승되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를 막아 신체의 노화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를 먹을 때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붉은 육류 속의 동물성 지방과 헤모글로빈이 채소 속 엽록소와 경쟁하여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탄 고기나 기름에 튀긴 육류 역시 인체 내에서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 PAHs라는 발암 가능성 물질을 생성한다. 그러나 직화 고기를 먹고 난 후 배를 섭취하면 배의 특정 성분이 체내의 PAHs를 체외로 배출시켜 PAHs 농도가 빠르게 내려간다.
2006년 미국 식품공학자연구소(IFT) 학회에서는 삼계탕의 재료인 닭, 인삼, 마늘의 궁합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내용이 발표됐다. 닭에 인삼과 마늘을 넣어 요리 했을 때, 닭고기의 수분과 단백질의 양은 늘어나고 지방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결과는 닭고기 하나만을 조리했을 때 보다 삼계탕의 재료들과 함께 요리했을 때 더 높은 소화율을 나타낸다는 사실도 밝혔다. 프로그램은 이밖에 다양한 식품의 조합과 관련한 실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좀 더 건강한 식단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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