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축구팀 선수들은 연평균 283.5일을 합숙하고 매월 68만2,000원의 회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축구산업 전반의 통계자료 마련을 위해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에 걸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시행한 '2008 KFA 총조사' 결과 국내 초중고 축구팀들의 연평균 합숙일은 106.3일이었다.
이번 총조사에서 학교축구팀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초중고 학원팀 선수와 부모 72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에서 지난 2003년 천안초등학교 화재 참사 사건 이후 금지됐던 초등학교 축구팀도 합숙(연평균 15.1일)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학교팀은 연평균 25.3일,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팀의 경우 무려 연평균 283.6일이나 합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숙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금전적인 부담도 이에 비례하고 있다. 초중고 선수들의 평균 월회비가 41.2만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고등학교 선수들은 매월 68.2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국대회에 참가할 경우 응답자의 86.8%가 별도로 대회 참가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그 비용은 평균 24만8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의 축구 등록선수(대한축구협회 및 전국축구연합회 소속 기준)는 20만7,262명으로 확인됐고, 제주도는 인구 대비 등록 선수 비율이 3.05%에 달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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