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를 화려하게 빛낼 각국 별들이 20일 베일을 벗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는 이날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6개 참가국의 예비엔트리 명단(45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메이저리거들의 대거 불참 선언으로 '팥소 없는 찐빵' 우려도 있지만, 주요 국가들의 엔트리는 여전히 눈부시다.
종주국 미국은 '특급 좌완'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와 지난해 홈런-타점 2관왕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가 빠졌지만, 지난 시즌 탈삼진 461개를 합작한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존 래키(LA 에인절스)-로이 오스왈트(휴스턴)가 버티는 선발진이 믿음직스럽다.
양키스 간판 유격수 데릭 지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2루수) 등으로 채운 내야진도 튼실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핵타선'으로 우승을 노린다. '2억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괴물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에인절스)가 꾸리는 중심타선은 매니 라미레스(전 LA 다저스)의 공백을 잊게 한다.
이미 34명씩으로 후보를 간추린 한국과 일본은 각각 김광현(SK),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이끄는 마운드와 추신수(클리블랜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로 대표되는 타선이 흥미를 끈다. 한-일간 맞대결은 3월5일 시작될 아시아예선부터 불을 뿜을 예정이다.
이밖에 베네수엘라는 '109승 좌완'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와 5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린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투타의 선봉에 선다. '아마 최강' 쿠바는 베이징올림픽 주전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 99마일(약 159㎞) 광속구로 알려진 좌완 알베르틴 차프먼 등으로 정예 멤버를 꾸렸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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