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조류독감(AI) 사망자가 3명으로 늘면서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앞두고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후난(湖南)성 화이화(懷化)시에서 열여섯살 남학생 우(吳)모군이 숨졌다고 후난성 위생청이 밝혔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학생은 8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발병한 뒤 상태가 악화되자 16일 화이화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앞서 5일 베이징에서는 푸젠(福建)성 출신 농민공 소녀 황옌칭(19)이 AI로 숨졌으며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 사는 스물 일곱 살 장(張)모씨도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17일 사망했다. 산시(山西)성에서는 두 살 짜리 여자아이가 AI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군이 사망한 직후 후난성은 조류독감 방역 긴급 비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중국 정부는 설을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조류 독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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