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를 사수하라!'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프로배구가 순위싸움에 불이 붙었다.
2위 삼성화재부터 3위 대한항공과 4위 LIG손해보험까지. 각 팀 사령탑은 "3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배구는 정규시즌 1위가 챔피언결정전(4월 5~14일)에 직행하고, 2위와 3위가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3월 27~31일)를 치른다. 3위 경쟁에서 밀리면 '봄 잔치'에 나설 수 없기에 순위 다툼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 봄 잔치 초청장을 확보하라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0일 "4라운드에 4승 1패 정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화재(10승5패)는 3위 대한항공(9승6패)과 4위 LIG손보와의 승차가 각각 1경기와 2경기다.
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자 "가상의 적이 될 가능성이 큰 대한항공과 LIG는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22일 LIG와, 24일에는 대한항공과 격돌한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과 LIG 박기원 감독도 3위 확보에 안간힘을 쓰긴 마찬가지. 대한항공과 LIG는 올스타 휴식기에도 휴가는커녕 훈련에만 매달렸다.
■ 대한항공-LIG전(27일)이 분수령
대한항공과 LIG는 27일 시즌 4차전을 갖는다.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대한항공의 우위. 하지만 LIG가 승리를 낚으면 점수득실률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선지 진준택 감독과 박기원 감독은 "27일 경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LIG 주장 이경수와 신인세터 황동일 등은 "대한항공을 제물로 3위를 탈환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영수, 장광균 등 대한항공 선수도 승리를 자신했지만 슬럼프에 빠진 주포 김학민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러나 봄 잔치 초청장이 오가는 중요한 경기라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