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ㆍ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후배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두산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의 라쿠제 히도츠바호텔에서 두산 소속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프로선수의 목표의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은 오후 7시30분에 시작해 9시가 돼서야 끝났다.
특강을 자청한 박찬호는 "프로선수는 항상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목표의식이 있어야만 자신을 정신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찬호는 앞으로도 2, 3차례 더 단상에 올라 메이저리그에서의 15년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달 필라델피아와 1년 최대 500만달러(약 65억원)에 계약한 박찬호는 지난 14일부터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 두산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초 박찬호가 김경문 감독에게 스프링캠프 합류 의사를 내비쳤고,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여러 모로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산 선수들과 같은 숙소를 쓰며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박찬호는 특강까지 자청하면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박찬호는 다음달 5일까지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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