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식기반경제와 융합기술시대를 향한 혁명적 변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변화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변화를 앞서가고 주도해가야 한다. '전대미문의 위기'가 '전대미문의 기회'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은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의 원동력이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핵심수단이라 할 수 있다. 지식ㆍ기술ㆍ정보 기반의 국가로의 전환을 통해서만 우리경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도전을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기술혁신의 중요한 경향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 현상이다. 디지털을 매개로한 이종 기술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창출되고 기존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산업간 융합을 촉진시키고 있다. 방송과 통신이 결합해 인터넷TV 서비스가 제공되고 IT-BT-NT가 융합한 캡슐내시경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전통산업은 스마트 카, 지능형 선박, 스마트 의류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분야가 창출되는 것 못지않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가사회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IT정보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업무프로세스가 통합적으로 관리되며, 인터넷쇼핑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초과하는 등 IT를 활용한 e-비즈니스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혁신을 통한 '융합'과 '활용'은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신기술 개발,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e-비즈니스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기술혁신을 추구해온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기업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동참하기를 기대해본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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