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전지현씨의 휴대폰이 복제됐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역수사대는 소속사가 전씨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휴대폰을 복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19일 오전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삼성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부 심부름센터의 휴대폰 복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씨 휴대폰이 복제됐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심부름센터는 2006년 10월부터 2년간 1건당 100만~300만원씩을 받고 휴대폰을 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복제 휴대폰을 통해 발신 및 수신 번호와 문자 내용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씨가 누구와 접촉했는지 알 수 있다"며 "소속사로부터 압수수색한 물품에서 휴대폰 복제에 개입된 증거가 나올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연예기획사 관련자 등 2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싸이더스HQ 정모 대표에 대해서도 20일 소환할 계획이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전씨가 소속사를 바꾼다고 회사 문을 닫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위험한 일을 벌였겠느냐"면서 "내부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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