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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 나의 도전!] <8·끝> 탤런트 서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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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 나의 도전!] <8·끝> 탤런트 서효림

입력
2009.01.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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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의 이름이 귀에 설다. 그러나 그의 얼굴을 보면 누구든 무릎을 칠 것이다. 유명세를 타기엔 아직 부족한 이력, 하지만 서효림(24)은 부족한 만큼 발전가능성을 지닌 방송계의 기대주다.

서효림에게 지난해는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대로 기억될 만하다.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만치 않은 신인이라는 인상을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겼고,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도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 현빈과 함께 출연한 한 외식업체의 TV광고는 그의 얼굴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그에게 특히 각별한 드라마였다. 서효림은 '그들이 사는 세상'서 배우지망생 역할을 맡으며 드라마 '풀하우스'의 스타 PD 표민수와 '인순이는 예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고, 스타 작가 노희경과 첫 만남을 이뤘다.

"표 PD님의 지도로 예전 드라마와는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익힐 수 있어 연기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죠. 사랑에 대해서도 너무 많은 걸 느끼게 해줬고, 제 삶을 되돌아 보게끔 해준 드라마입니다."

연기자로서 서효림의 출발은 늦었다.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인 스물 두 살이 되어서야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연기수업에 들어갔고, 2007년 KBS2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중ㆍ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예계를 노크했을 여느 동년배 연기자들에 비하면 조바심도 날 텐데 그에게선 오히려 여유가 느껴진다. "평상시에 사람들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상대방의 말투나 습관들을 금방 배워서 따라 하는 게 참 재미있잖아요."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출연한 드라마들이 모두 시청률이 낮았음에도 서효림은 매번 존재감을 쌓아왔다"며 "그만큼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연기자"라고 평가한다.

그의 올해 포부는 그리 거창하진 않다. "좋은 작품을 해서 더 많은 분들을 찾아 뵙고 싶다. 특히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해보다 좀 더 발전한 서효림 되기가 저의 지상목표에요. 더 좋은, 그리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작품도 신중하게 고를 생각입니다."

그가 평소 닮고 싶어 하는 연기자는 이미연이다. 내면 연기에 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감정이 많이 소모되는 역할에 유난히 욕심이 있어요. 그러려면 노력도 엄청 많이 해야겠지만요."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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