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노사 및 노노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시행과 관련 노조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6일 전주공장에서 노사대표가 모인 가운데 열린 7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 7차 회의에서 이달 중으로 전주공장에서 '주간 2교대' 근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주간 2교대제는 2개조가 각각 8, 9시간씩 17시간 일하는 것으로, 현재 주ㆍ야간조 각 10시간씩 20시간 근무에 비해 3시간이 줄지만 같은 보수를 받는 근무제다. 현대차는 이날 주간조 근무자가 2교대로 각각 8시간씩 근무하는 8+8시간 형태를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임금보전 등 세부시행 방안이 없는 회사의 주간2교대제 실시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 중 시범실시는 상황이 너무 변했기 때문에 연기할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며 "회사가 공식 협상장에서 주간2교대제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기존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간 큰 결정"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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