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고속승진·조기정년보장제 도입

한국외대는 올해부터 고속승진 및 조기정년보장제를 도입, 연구업적이 우수한 교수의 경우 동료보다 두 배 이상 빨리 승진하는 기회를 터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외대 김인철 교무처장은 "현재 전임강사(2년)에서 조교수(4년), 부교수(5년) 등을 거쳐 정교수가 되려면 최소 11년이 걸리지만 새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으면 최대 절반 수준(5년6개월)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속승진 혜택을 보려면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자연과학분야의 경우 '전임강사→조교수' 승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2편 이상의 논문을, 조교수→부교수는 최소 4편을 게재해야 한다. 또한 자연과학분야 전임강사는 9편의 SCI급 논문을 게재하거나 상위 10% 이내의 국제저널에 6편의 논문을 올리면 승진하지 않더라도 곧바로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고 외대는 밝혔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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