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법 질서를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간부후보 27기로 1979년 경찰에 입문했다. 경북 포항 출신에 대구 대륜고를 나와 일찌감치 이명박 정부 핵심 인맥으로 분류되며 차기 청장 0순위로 꼽혀왔다.
특히 집회ㆍ시위 대응에서 경찰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 서울경찰청장으로 부임해 검거 위주의 진압과 색소분사기 사용 등 강경 대응으로 시위를 성공적으로 진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위자 검거 포상금 신설, 유모차 부대 및 청소년에 대한 수사 등으로 과잉 강경 대응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하게 주장하는 소신파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청 방범지도과장 시절인 1999년 만화가 이현세씨와 함께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 ‘포순이’를 고안하는 등 기획력도 뛰어나다. 일본에서 영사와 외사협력관 등으로 7년간 근무해 경찰 내에서 ‘일본 통’으로 꼽히기도 한다. 검도 6단, 일본 무술 거합도 6단의 무공을 갖췄고, 탁구 축구 등산이 취미다.
▦경북 영일(현재 포항시 통합)ㆍ55세 ▦대륜고ㆍ영남대 행정학과ㆍ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 ▦서울 수서경찰서장ㆍ경찰청 경무기획국장ㆍ경북경찰청장ㆍ대구경찰청장ㆍ경찰청 차장ㆍ서울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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