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2년 만에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안고 팬들을 찾아간다.
2008~09 시즌 배구코트를 수놓고 있는 별들이 총출동하는 V리그 남녀 올스타전이 18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역대 최다득표(1만6,845표)를 기록한 황연주(흥국생명)와 남자부 최다득표(1만6,030표)의 주인공 한선수(대한항공)를 비롯해 남녀 K-스타, V-스타 팀별 13명 선수가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시즌에는 올림픽 예선전 일정 관계 등으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했다.
특히 현역 최고의 스타뿐 아니라 추억의 올드스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끈다. 게다가 25점 1세트제로 진행되는 올드스타전은 혼성 9인제로 열린다. 공식적으로든 이벤트로든 아직까지 남녀 '성대결'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따라서 배구팬들은 이경석이 토스하고 장윤희가 스파이크를 날리는 모습과 반대편에선 강혜미가 올리고 마낙길이 공격을 마무리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다만 승부의 공정성을 위해 남자 선수들의 전위 공격은 제한된다. 여자 선수만이 전ㆍ후위 공격을 모두 할 수 있고, 남자 선수는 후위에서만 공격이 가능하다.
현역 올스타의 화끈한 '스파이크 서브쇼'도 눈길을 모은다. 스피드건으로 서브 속도를 측정해 우승자를 가리는 서브대회는 대표적인 강서버인 추크 안젤코(삼성화재)와 이경수(LIG손해보험) 등 10명이 나선다.
여자부에서도 데라크루즈(GS칼텍스)와 한유미(현대건설) 등 10명이 용병과 토종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2006~07 시즌 올스타전 서브대회에서는 용병 레안드로(전 삼성화재)와 윌킨스(전 흥국생명)가 각각 117㎞와 92㎞를 기록해 '토종 강서버'들을 제쳤다. 과연 이번에는 120㎞를 돌파하는 스타가 나올지 주목된다.
올드스타 경기와 스파이크 서브대결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올스타전은 남녀 현역 올스타의 본경기로 축제의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배구스타들의 팬사인회와 인기가수 2PM의 축하공연도 준비됐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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