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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탐방] 원광디지털대학교, 전교생 장학금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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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탐방] 원광디지털대학교, 전교생 장학금 혜택

입력
2009.0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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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는 전통문화와 실용복지 관련 학과 특성화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우수 사이버대학으로 선정했고, 최근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명문 사이버대다.

특히 전국 사이버대 가운데 최초로 2009학년도 1학기에 전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결정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학교측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대학이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학생과 신편입생에게 전체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학습장려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02년 문을 연 원광디지털대는 2007년 교육계획, 수업,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 및 행정, 교육성과 등 6개 모든 분야에서 교과부 '우수 사이버대'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교과부로부터 고등교육기관 인가를 받아 앞으로 일반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대학원을 설립할 수 있고 그 동안 불가능했던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및 학점교류 공동운영도 가능해졌다. 각종 국가 지원사업 및 연구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한 차원 높은 사이버교육 서비스 역시 현실화 할 전망이다.

원광디지털대는 재학생 재등록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수업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는 학교측이 '학생만족'을 경영 최우선에 두고 달려온 결과다.

이 대학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3가지다. 우선 사이버대 최대의 지역 교육센터와 실습센터 보유를 통한 온ㆍ오프라인 연계 교육을 들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온ㆍ오프라인 연계교육이 진행중이다.

익산 본교를 비롯해 서울, 경기 광명, 대전, 전주, 광주, 부산 등 7곳에 교육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다른 사이버대도 부러워할만한 교육환경으로 꼽힌다.

지역교육센터에는 담당 교수 또는 조교가 배치돼 학생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학과 교수들이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 및 특강도 한다. 차문화경영학과와 전통공연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는 지역실습센터를 운영해 온라인 교육으로 하기 힘든 실습 교육도 보충하고 있다.

두번째는 빠른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학습실이다. 이 대학은 사이버 학습으로 소홀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실시간 학습실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 학기 주기적으로 지정된 시간에 교수와 학생이 사이버상에 만나 수업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다.

재학생들은 "실제로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것 같다"며 대만족이다. 실시간 학습실은 또 개인 상담의 창구로도 활용되는 등 오프라인 대학과 마찬가지의 학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대학과 연계를 통한 해외연수도 빼놓기 힘들다. 요가명상학과는 인도 바나라스힌두대와 협약을 맺어 요가의 메카인 인도와 명상의 성지인 히말라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국내를 벗어나 현지의 정통 실습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수업'이다. 약물재활복지학과는 미국 이스턴 워싱턴대와 협약을 맺어 미국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일본으로, 차문화경영학과는 중국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올해 2009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 모집에서 10개 학과에 모두 2,300여명의 학생들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웰빙문화학부의 한방건강, 요가명상, 차문화경영, 한국복식과학, 전통공연예술, 실용복지학부의 사회복지, 약물재활복지, 얼굴경영, 부동산경영, 경찰학과 등이다.

원서접수는 23일까지며 자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http://www.wd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성시종 총장 인터뷰

성시종(57) 원광디지털대 총장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사이버 대학의 강점을 무기로 세계 교육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며 "원광디지털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학과 총장의 교육철학을 정리하자면.

"원광디지털대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원불교 개교 정신아래 설립됐다. 당연히 건학 이념도 '제대로 된 인재양성'이다. 미래는 과학지식과 도덕적 인성을 고루 갖춘 학생이 환영 받는 시대다.

우리 대학은 '마음공부'라는 과목을 교양필수로 편성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지식과 정신교육을 겸비한 21세기 신지식인을 배출할 수 있는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 학생이 주인인 학교'로 만들 작정이다."

-지난해 10월 평생교육기관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瑛譴?대학은 그 동안 교육기관이 아니라 평생교육시설로 묶여 있어 많은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고등교육기관 전환에 따라 앞으로 대학원을 설립하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으며 연구비 신청도 가능해 종합대학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정규 대학과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

-원광디지털대의 강점과 특징을 들자면.

"최대 강점은 전통, 웰빙, 실용복지 중심 학과를 개설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 특성화한 점이다. 두번째는 온ㆍ오프라인 연계가 가능한 국내 사이버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지역교육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학우간의 교감과 실기실습 보완, 특강, 사제간의 직접 교류 등 다양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학생 서비스 만족도의 지표가 되는 재등록율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인 90% 이상이다. 올해 1학기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전교생에게 '학습장례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다른 대학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2002년 개교 이후 짧은 시간에 급성장했다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도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학과 특성화 전략으로 직장인과 주부들의 틈새시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엄격한 학사관리와 정보기술(IT) 및 온라인 교육기술 개발을 위한 막대한 예산투입으로 콘텐츠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2005년부터는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기관의 메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학비도 일반대학의 30% 수준으로 적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급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다.

정부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입학정원 증원도 가능했다. 실제로 개교 당시 입학정원이 700명에서 올 신입생 정원은 두 배가 넘는 1,500명으로 증가했다. 지금은 학생수가 4,000명에 달한다."

-향후 사이버대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나.

"수명 연장은 거스르기 힘든 대세여서 60세 이후에도 직업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에 따른 재취업과 재교육, 평생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이버대는 필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이버대는 사회의 빠른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쉽고 수준 높은 강의를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사람에게 교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교육을 선호하리라 믿는다."

■ 유망 학과는

원광디지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특성화ㆍ차별화 한 10개 학과다. 아직 시장형성이 되지 않은 영역을 선정해 미리 수요를 창출하고 앞서 나가는 이 대학의 교육이념은 개설학과의 면모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 최초로 설립한 약물재활복지학과와 얼굴경영학과는 2006학년도 설립 이후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약물재활복지학과는 약물남용자와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해 고통을 받는 이들의 사회복귀를 전문적으로 돕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유일한 학과로 사회복지학과와의 복수전공을 통해 학문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향후 전망도 좋다.

인간내면에 있는 마음과 정신상태가 인체의 외부로 드러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얼굴경영학과는 기업체의 CEO 및 인사담당관, 심리상담원 등 많은 분야에서 수요가 넘치고 있다.

웰빙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 4년제 학과인 한방건강학과는 전통한의학 이론과 현대 영양학 관련 교과목의 체계적인 학습으로 약선(藥膳) 전문가를 양성한다.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식의(食醫)의 전통을 이어 약선으로 현대의 각종 만성적이고 기능적인 질병들을 예방 치료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한편 차원 높은 음식문화를 선도해 가는 학과로 전문외식업체 및 한방병의원, 종합병원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또 부동산경영학과는 우리 경제생활의 핵심요소의 하나인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부동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접근과 이론을 습득해 부동산 산업기반에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실감각을 갖춘 부동산 경영, 특히 경매분야에 대한 전문인을 양성해 부동산 경영시장을 이끄는 주역을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茶)전문가를 양성하는 차문화경영학과는 국내 차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아주 밝다.

국내 최초 4년제 학과이자 국내 유일의 인도 정통요가를 심도 있게 교육하는 요가명상학과는 요가를 수련하고 인도정통 요가 학문을 겸비한 요가 전문인과 요가 지도사를 양성한다. 특기적성 교육 강사, 문화센터 강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어 20~30대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

익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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