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우승 꿈을 부풀렸다.
한라는 19일 안양링크에서 열린 20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35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체코 용병 패트릭 마르티넥의 슛아웃(승부치기) 결승골로 세이부 프린스 래빗츠(일본)에 6-5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승점 73으로 1위를 굳게 지킨 한라는 25일 목동링크에서 열리는 하이원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한라는 1피리어드에 0-2로 뒤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피리어드 들어 송동환(2골)과 브럭 라던스키의 만회골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갔지만 3피리어드 종료 직전까지 4-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맞은 마지막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라던스키가 천금의 동점골을 작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라와 세이부는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슛아웃으로 접어들었고 한라는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골리 손호성의 선방과 마르티넥의 결승골로 드라마틱한 역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라는 17일 열린 홈 경기에서도 27개의 슛을 완벽히 막아낸 골리 손호성의 수훈으로 세이부를 4-0으로 셧아웃시켰다. 캐나다 용병 라던스키는 주말 2연전에서 3골 2어시스트를 추가, 득점(31골)과 포인트(31골 29어시스트) 선두를 질주하며 정규리그 2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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