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축하 행사에 참석한다.
뉴욕타임스는 “우즈가 19일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릴 취임 축하 행사에 참석, ‘우리는 하나’를 외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참석을 알리며 “오랫동안 갈망해온 이번 행사에 초청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1997년 당시 미국 프로야구 첫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의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도 멕시코로 휴가를 떠날 만큼 공개적 정치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우즈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케이블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흑인 대통령 탄생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오바마는 다인종 국가인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공개했다.
그는 또 “흑인 대통령을 기대했던 아버지가 이를 못 보고 돌아가신 것에 비하면 난 정말 운이 좋다”며 오바마의 당선을 기뻐했다. 우즈는 2006년 사망한 흑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편 공식 취임식에 앞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우즈를 비롯해 팝가수 비욘세, 스티비 원더, U2, 영화배우 덴젤 워싱턴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터 킹 3세 등이 참석해 오바마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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