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설악산·전남 백운산 등 줄줄이 등반
[스포츠한국] 어느 산의 정기가 가장 셀까.
2009시즌 준비를 시작한 프로축구 구단들이 새해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산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기축년에는 유달리 많은 구단들이 산에 오르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인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이 '새해 결의'의 장으로 선택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팀은 제15구단 강원FC다. 이번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는 강원은 지난 4일 강원의 명소 설악산을 등반했다. 강원 선수단은 새해 출정식 자체를 설악산 등반으로 잡고 2009년을 활짝 열었다. 이어 지난 10일 전남은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 올랐다. 백운산 등반이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전남은 무사고와 선전을 다짐하는 기원제를 정상에서 올렸다.
바통을 받아 전북과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라산 등반을 예정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서 한라산에는 오르지 못했다. 전북은 15일 제주 서귀포 다랑쉬 해오름에 등반하는 것으로 대체해 시즌 첫 정상등극의 꿈을 위해 단합 시간을 가졌다. 대표팀은 성산일출봉으로 대체했다.
18일부터 제주에서 훈련하는 울산도 23일 한라산행 계획을 잡았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 일정이 21일과 23일 변경돼 산행이 취소됐다. 하지만 울산은 제주에서 돌아온 뒤 지역 명산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 17일 1박2일로 지리산 등반을 했다.
구단들이 새해 결의를 다지는 장소로 산을 택하는 것은 이유가 분명하다. 훈련장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새 시즌을 위한 선수단의 단합과 호흡을 위해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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