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업종 중 하나가 바로 게임 업체다.
최근 몇 년 새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업계는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타는데다, 능력 중심의 채용제도와 수평적 조직구조를 갖춰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게다가 정보기술(IT) 업계 가운데서도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상위권이어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게임업계는 대부분 학력을 포함해 외국어 성적이나, 전공은 물론이고 연령, 성별 등의 자격 조건을 완화해 인재를 뽑는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 전공에 대한 제한이 적다 보니 과거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출신들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비이공계 출신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IT 분야 및 게임시장에 대한 관심과 직무 능력이다.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도 고려되는 항목 중 하나다. 업계 특성상 개발직을 중심으로 한 경력직 수시채용을 주로 하고 있으나, 우수한 인재풀을 미리 확보한 뒤 결원발생 시 즉각 투입하는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도 많다. 지원서 접수는 대부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최근 들어 캠퍼스 리크루팅과 인턴십, 공모전, 산학협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수 신입사원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산학협력을 맺으면 기업은 학부 출신의 우수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전문화된 인력을 공급 받는다. 학교는 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상호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년제 게임전문 교육 기관인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넥슨은 고려대와 함께 정보통신대학 내에 '넥슨 게임 트랙' 개설을 위한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외에도 한빛소프트는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네오위즈게임즈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엔도어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과 각각 산학협동 체결을 맺었다.
채용인원은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연간 50명에서 300여 명(신입 및 경력 포함)까지 뽑는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면접 시에는 해당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술력과 자격증, 업무경력, 포트폴리오 등을 주로 평가한다. 상황에 따라 실무능력 평가를 위한 과제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해외사업 분야의 경우 어학능력은 필수다.
취업포털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게임업계는 지원자의 자격조건보다 회사 및 해당직무에 대한 관심,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의식과 창의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며 "게임업계로의 취업을 원한다면 자신의 업무능력과 열정 등을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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