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완화, 20조 투자효과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담은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공포, 시행될 경우 경기지역에서 20조원 이상의 투자와 일자리 28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경기지역 383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규제완화에 따른 추가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38개 기업이 앞으로 20조2,5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개 업체는 7,942억원을 조만간 투자할 계획이며 6개 업체는 4,242억원을 경제상황을 지켜본 뒤, 21개 업체는 19조355억원을 중장기적으로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도는 기업들의 이 같은 추가 투자가 1만5,000여개의 직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공장총량 면적에서 500㎡이하의 공장이 제외되는 등 공장설립에 많은 여유가 생겨 26만7,000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중장기적으로 총 28만2,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규제완화에 따른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투자유치 활성화팀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30일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수정법 및 산집법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9일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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