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유실물이 하루 평균 90.6건 꼴인 총 3만3,087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7년의 2만7,111건에 비해 22% 늘어난 것으로 유실물 품목은 가방이 전체 28.1%인 9,285건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17.4%, 의류 7.6%, 서류 7.5% 순이었다.
또 지갑에 든 현금도 2,107건(6.4%)에 1억7,200만원에 달했으며, 금반지 등 귀금속을 떨어뜨리고 내린 사례도 23건이나 됐다.
유실물의 월별 발생 건수는 7월이 3,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5월 3,068건, 10월 3,007건, 9월 2,873건, 8월 2,827건 순이었으며, 이중 72%는 서울메트로 홈페이지 공고나 개별 연락 등을 통해 주인에게 반환됐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6개월이 지나면 현금과 귀중품의 경우 국가에 귀속되고 다른 물품은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증된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청(1.2호선)과 충무로(3,4호선)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연장했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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