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ㆍ사진)은 4일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대생 9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두을장학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2000년에 설립됐다. 장학사업과 불우이웃 돕기에 남달랐던 고 박 여사의 유지에 따라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과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전 삼성미술관 홍라희 관장, CJ 손복남 고문, 전 새한그룹 이영자 회장 등이 기금을 조성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 재단으로 자리잡았다.
이 재단은 매년 장학금 신청자들의 학업성적과 생활환경, 자기계발 활동 및 향후 진로와 포부 등을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에는 대학 1학년 신입생 30명과 재학생 2, 3학년 62명 등 총 92명이 뽑혔다. 이번에는 여성 활동이 미흡한 이공ㆍ법조ㆍ언론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여대생을 중심으로 장학생을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재단은 선발된 장학생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2009년 현재 총 260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30여 억원의 장학금을 줬다. 이인희 이사장은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들 대부분이 국내외의 우수대학원에 역시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등 배움에 대해 열의가 높다”며 “우리나라 여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어 향후 우리 사회를 이끌 인재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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