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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축제 참가 위해 홀로 강원도行 '13세 모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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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축제 참가 위해 홀로 강원도行 '13세 모험 소년'

입력
2009.01.1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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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에 가겠다고 혼자 강원도행을 감행한 서울 초등학생이 우여곡절 끝에 축제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서울 상천초등학교 6학년 김현태(13)군은 13일 인터넷에서 산천어축제 소식을 접하고 혼자 화천을 찾아 낚시터에서 4시간 동안 씨름한 끝에 팔뚝만한 산천어 두 마리를 낚아올렸다.

김군은 어머니에게 전화해 "저녁 찬거리를 가져가겠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지만 그 후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집과의 연락이 끊겼다. 걱정이 된 김군의 어머니는 축제 조직위원회에 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조직위는 수 십 차례 안내 방송에도 김군이 나타나지 않자 군청과 경찰까지 동원해 김군 찾기에 나섰다.

2시간 동안 김군을 찾아나선 수색팀은 13일 오후 5시께 '김군과 닮은 소년이 화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에 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버스기사와 통화를 거쳐 김군의 집에 연락을 해줬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오후 9시께 산천어 두 마리를 꼭 끌어안은 채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며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다들 너무 신경 써줘 감동했다"고 말했다.

축제 조직위는 15일 산천어 사랑이 남다른 김군을 아마추어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김군과 가족들에 대해 평생 산천어 낚시와 눈썰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화천=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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