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남매'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가 코리아오픈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3위인 이용대-이효정조는 15일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 요넥스코리아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덴마크의 라르센-쉬외트조를 24분 만에 2-0(21-15 21-12)으로 격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인도네시아 콤비가 탈락하면서 금메달 남매의 우승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 상대이자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조가 세계랭킹 38위에 불과한 인도의 디주-구타조에 1-2(21-10 16-21 9-21)로 역전패,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
위디안토-낫시르조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이-이조에 패했지만 지난 주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이-이조를 꺾고 우승했다.
남자단식에서 예상 밖의 이변도 연출했다. 손완호(인하대)가 세계랭킹 7위인 덴마크의 호아킴 페르손을 2-0(21-14 21-13)으로 물리치며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10위의 박성환(강남구청)은 일본의 사사키 쇼를 2-0(21-12 21-4)으로 제압했다.
여자단식에서는 황혜연(삼성전기)이 배연주(KT&G)를 2-0(21-13 21-11)으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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