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예비 장병들에 제공, 병영생활 적응 효과 기대
국방부는 육군훈련소의 훈련과정을 컴퓨터 게임화해 입대를 앞둔 예비 장병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달 23일 하반기에 제출된 '국방부 및 국민제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 '사이버 육군훈련소 프로그램 개발'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사이버 육군훈련소 프로그램'은 군 입대자들이 훈련소에서 받는 기본훈련을 컴퓨터 게임화하는 것으로 이를 입대를 앞둔 신세대들에게 제공, 군대와 친숙해지도록 해 신병생활 적응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입대자가 자대에 배치되기 전 훈련소에서 받는 총검술을 비롯한 제식훈련, 사격, 수류탄 투척, 각개전투, 화생방 훈련 등을 컴퓨터 게임으로 만들어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군에서 강조되는 정신교육과 각종 수칙도 게임 내용에 삽입, 자연스럽게 숙지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군이 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제안취지에 공감했다"며 "병사용 전투게임모델 개발의 타당성 검토 등과 연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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