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름 딴 프로야구팀 '화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이름을 딴 미국 프로야구팀이 탄생해 화제다.

뉴역 메츠 산하 싱글 A팀인 브루클린 사이클론스는 14일(한국시간) "올해 6월24일 하루 동안 팀 이름을 '버라클린(Baracklyn) 사이클론스'로 바꿔 경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버라클린'은 오바마 당선자의 이름(버락)과 브루클린을 합성해 만든 조어다.

스티브 코언 사이클론스 단장은 "지난해 대선이 던진 중요한 메시지는 '변화'였다. 그 기조를 따라 팀 명과 입장권 가격, 운영 정책 등을 딱 하루만 바꿔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이클론스는 이날 입장하는 팬을 상대로 선착순 2,500명에게 오바마 당선자를 본뜬 인형을 나눠주고 6월21~24일에는 입장권 가격을 2001년 창단 당시에 맞춰 5~10달러 수준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 6월 세계보건주간을 맞아 대선 때 오바마를 지지했던 팬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는 반창고를 나눠주고 존 매케인과 사라 페일린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던 팬들에게는 외야석을 무료 개방한다.

제프 윌폰 메츠 최고구단경영자는 "'버라클린' 주간에 오바마 인형이 일찍 동날 것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인형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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