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9)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무대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이다.
최경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최경주는 지난 주 열린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최경주는 "지난 대회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나 자신이 느끼고 있다"면서 "PGA투어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한국 교민들의 성원으로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가들도 최경주를 주목했다. PGATOUR.COM 전문가들의 2009 소니오픈 우승자 예상에서 존 스완텍은 최경주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는 "소니오픈 디펜딩챔피언인 최경주는 여러 방면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면서 "인내심과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하와이 강풍도 그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경주는 16일 오전 7시30분 강력한 우승 후보인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같은 조로 1라운드를 펼친다.
이 대회에는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 배상문(23)이 초청선수로 출전하며 나상욱(26), 재미동포 제임스 오(27)도 시즌 첫 선을 보인다. 양용은(37)은 대기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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