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여파가 직장인들에게 민족 최대 명절인 올해 설 예산마저 쪼들리게 할 전망이다.
13일 취업 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1,3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예산 규모는 과거 설 명절에 지출했던 비용(28만1,000원) 보다 3만2,000원이 적은 24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줄였다는 직장인들은 응답자의 38.9%에 이른 반면, 예산 규모를 늘렸다는 직장인들은 12.2%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축소되는 지출 항목으로는 '가족용돈 및 선물비용'(61.8%)이었고, 문화생활비(16.4%)와 노래방 등 가족 모임비(7.0%), 차례상차림 비용(7.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대다수인 85.2%(1,125명)는 "설 등 명절에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설 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가족·친척모임'(69.2%)과 '집에서 휴식'(55.5%)이란 답이 1,2위를 차지했고 '친구들과 모임'(28.2%), '영화·공연관람'(15.5%) 등이 뒤를 이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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