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13일 예상보다 이르게 검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빅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에는 천성관 수원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에 이인규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노환균 울산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통상 2월에 실시하는 검찰 정기인사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고검장급에서는 권재진 대검 차장이 서울고검장, 이귀남 대구고검장이 법무부 차관,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연수원장, 문성우 법무부 차관이 대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부산고검장에는 문효남 대전고검장, 대구고검장에 이준보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에 김준규 부산고검장이 각각 전보됐고 광주고검장에 신상규 인천지검장이 승진했다.
검사장 주요 보직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한명관 광주지검 차장, 형사부장에 김진태 청주지검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 공판송무부장에 남기춘 대구지검 1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 법무실장은 채동욱 전주지검장,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소병철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박영수 서울고검장은 법무부의 용퇴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또 법무부의 용퇴권고를 받고도 완강히 버틴 일부 검사장들이 좌천성 인사를 당한 뒤 추가로 사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여 인사 후유증도 예상된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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