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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호날두 "더이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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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호날두 "더이상은 없다"

입력
2009.01.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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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축구 완전 정복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155개 회원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를 집계해 선정한 '2008년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유럽축구 최우수선수상인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수상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스타' 임을 확인시켰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과 득점왕을 싹쓸이한 호날두는 총 935점을 얻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ㆍ637점)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ㆍ203점) 등 경쟁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호날두는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6년 만에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이는 맨유는 물론 EPL 전체에서 호날두가 처음이다. 1991년 FIFA가 상을 제정한 후 데이비드 베컴(1999, 2001), 티에리 앙리(2004), 프랭크 램퍼드(2005)가 EPL 소속으로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모두 2위에 그쳤다.

지난 2003년 여름 18세의 유망주에 불과했던 호날두를 1,750만유로(약 315억원)의 거액을 들여 스카우트에 성공한 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팀의 간판 스타들이 입었던 배번 7번의 유니폼을 입히며 '맨유의 전설' 계보를 잇게 했던 퍼거슨 감독의 기대가 6년만에 실현된 것이다

2006~07시즌 FIFA 올해의 선수 3위에 그쳤던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유가 치른 49경기에서 42골을 작렬하며 세계 축구팬을 경악시켰다. 184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단신 선수 이상의 스피드와 볼 컨트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 라보나 힐킥 등 화려한 기술은 이른바 '안티팬'조차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관심은 '호날두 천하'가 지속될지에 쏠린다. 세 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후 '폭주 기관차' 같은 성장을 거듭해 온 호날두는 올 시즌 들어 2007~08시즌의 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3일 현재 2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호날두는 특히 11월15일 스토크시티와의 EPL 경기 이후 9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여성 편력으로 영국 타블로이드지에 자주 등장하는 그는 최근 자동차 사고로 구설에 오르는 등 그라운드 밖의 사생활로도 끊임없이 잡음을 빚기도 했다.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안은 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고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나는 큰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심기일전의 포부를 밝혔다.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을 계기로 호날두가 침묵했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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