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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역습·세트 피스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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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역습·세트 피스 '담금질'

입력
2009.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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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전술 가다듬기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제주도 훈련 나흘째를 맞은 13일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11대 11의 연습 경기 등 실전 훈련을 치르며 이란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2월11일 테헤란) 전술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허 감독은 15일 광운대와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다섯 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이란전을 대비한 '옥석 가리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습경기에서는 빠른 공수 전환과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공수 전술 완성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허 감독은 12일 오후 숙소인 KAL 호텔에서 선수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팅에서 빠른 역습 전개와 상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수비력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 감독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란이 객관적 전력상 만만찮은 상대인데다 원정경기의 불리함 까지 있다는 점을 고려, 제주훈련에서 일단 방패를 두텁게 한 후 창 끝을 가다듬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허 감독이 '빠른 역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측면 수비수로서 공격력이 뛰어난 최효진(포항), 김창수(부산)와 중앙 수비수지만 패싱력과 슈팅력을 갖춘 조용형(제주), 임유환(전북) 등의 연습 경기에서 활용도를 주목할 만 하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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