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3일 선박 건조 능력을 기존 도크보다 크게 향상시킨 'T'자형 도크를 세계 최초로 완공했다고 밝혔다. 도크는 선박 부분품을 합쳐 배를 완성시키는 거대한 웅덩이로, 통상 직사각형(I자) 형태가 일반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 있는 기존 1도크 옆 중앙 부분(보조도크)을 새로 파내 T자로 만들었다.
T자형 도크에서는 선박 제조가 마치 약실(藥室)에 총알을 밀어 넣듯이 이뤄진다. 즉, 주 도크에서 선박이 완성되면 곧바로 보조 도크에서 건조된 몸체를 주 도크로 옮겨 선박을 완성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런 방식으로 선박 건조 능력을 기존 4척(1만TEU급 컨테이너선 기준)에서 8척으로 늘려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