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20분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3곳의 리프트 중 지난해 12월 가동한 길이 996m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1시간 정도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야간스키를 즐기던 스키어 50여명이 영하 7도의 강추위 속에서 10여m 높이의 리프트에 갇힌 채 추위와 공포에 떨었다.
스키장측은 사고 후 소방서에 즉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탑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탑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양산소방서는 동상증상을 호소한 14명을 스키장 의무실로 이송해 동상치료를 받게 했다.
탑승객 박모(41ㆍ여ㆍ부산 북구)씨는"리프트 가동이 1시간이상 멈춰 공중에 매달려 있다 보니 너무 추워 몇번이나 뛰어내리고 싶었다"며 스키장 측의 늑장 조치를 성토했다.
스키장측은 리프트 가동이 중단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리프트에 갇힌 스키어들에게 환불 등 적절한 배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19일 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장한 이 스키장에서는 지난해 1월에도 리프트가 20여분 동안 멈춘 사고가 발생했다.
양산=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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