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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올해는 벌여놓은 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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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올해는 벌여놓은 일 마무리"

입력
2009.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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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임기가 끝나는 해인 만큼 그간 벌여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관 스님의 임기는 10월 말 만료된다.

스님은 2005년 총무원장 선거 때 내건 공약의 이행 여부에 대해 "잘된 것도 있고 추진 중인 것도 있으며 흡족하지 않은 대목도 있다"며 "종조인 도의국사 구법비를 중국 현지에 세워 그 자취와 법통을 이은 것이 가장 뜻깊었다"고 평가했다.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서 다시 추대된다면 나서겠느냐는 질문에 "선거를 앞두면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 벌써 그런 얘기가 나오면 종단이 선거 바람에 시끄러워진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10권을 펴낸 사전('가산불교대사림')도 다섯 권을 더 내야 하고, 그거 마치면 수행을 해야지"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해 "검소하고 사치하지 않는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3월과 4월 중 각각 하루를 정해 '자비의 탁발' 행사와 '이웃을 위한 108배 기도'를 전국 사찰에서 동시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 선원별로 조금씩 다른 수행지침을 통일한 '선원 청규'를 편찬하는 한편 국제선센터 건립 등 간화선 세계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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