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황의 공포에 빠진 지금 같은 시기에 경제저널리즘의 역할은 무엇인가. 모두들 걱정하던 위기의 시대(1930년 대불황 초기)에 창간된 포춘이 대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인가. 비즈니스 매거진으로서 오랜 연륜과 경험을 축적한 포춘 본사 글로벌 에디터 브라이언 듀메인(Brian Dumaine)으로부터 그 답을 들어봤다.
_경제위기 국면에 비즈니스 잡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지금과 같은 시기에 포춘은 진가를 발휘한다. 누가 이 사태에 책임이 있고, 누가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를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요즘 비즈니스 뉴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고난의 시대일수록 더 빛나는 엄청난 기회를 제시함으로써 기존 독자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새 독자층을 창출할 수 있다."
_무엇이 포춘을 세계 최고의 잡지로 만들었나.
"비즈니스 리더와 그 세계의 조류(trend) 및 사고(idea)를 글로벌한 관점에서 다루어온 것이 포춘의 오랜 전통이다. 기업인, 최고위 간부, 정책입안자들이 복잡미묘한 난제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_포춘은 경쟁매체와 어떤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나.
두 가지 점에서 분명히 구분된다. 포춘은 비즈니스세계의 핵심 이슈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일간지는 물론이고 어떤 잡지도 따라오지 못하는 최고 수준으로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하나는 기사와 지면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사진과 편집디자인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_출범을 앞둔 포춘 코리아에 조언 한마디를 한다면.
"진실 추구와 독자 흥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지면이 된다면 포춘코리아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다. 한국일보와 포춘코리아의 잠재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세화 기자 cand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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