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정은(32)은 자타가 공인하는 ‘멀티 플레이어’지만 트리플 더블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트리플 더블은 총 16차례 나왔다.
국내선수로는 정선민이 9차례, 전주원(이상 신한은행)이 2차례, 현대 임순정과 삼성생명 정은순이 1차례씩 기록했다. 마지막 트리플 더블은 정선민이 지난해 3월2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작성했다. 역대 16차례 리스트에 박정은의 이름은 없었다.
‘원조 멀티 플레이어’ 박정은이 12일 경남 사천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트리플 더블(19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박정은은 통산 17번째이자, 국내선수로는 5번째 트리플 더블러가 됐다.
경기종료 2분39초 전까지 1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박정은은 2분38초 전 골밑의 이미선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 패스를 건넸다. 이미선은 깔끔한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박정은의 트리플 더블을 축하했다.
삼성생명의 80-64 대승. 삼성생명은 2위 구리 금호생명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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