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의 화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애정 문제에서나 대통령으로서 업무 수행에 있어서 놀라운 열정을 보여온 니콜라 사르코지(53) 프랑스 대통령의 스태미나의 원천이 마사지로 밝혀져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과시해온 활력은 그간 토론의 주제로까지 다뤄질 정도였다. 요즘 들어 국제적 평판이 높아지고 있는 그는 산적한 내정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는가 하면 조깅을 즐기고 늦은 밤 노래방을 가기도 한다. 또 슈퍼모델 출신의 가수인 세번째 아내 카를라 브루니와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을 보면 남자 열 명 몫을 하는 셈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12일 전한 바에 따르면 언론인 파트리스 마쉬레는 이번 주 출간을 앞둔 저서 <랑팡 테리블(l'enfant terrible 무서운 아이): 사르코지가 지배하는 엘리제궁 생활> 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 같은 '하이퍼 에너지'가 지압에서 나온다고 소개했다. 랑팡>
마쉬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력이 카페인이나 인공 강장제가 아니라 지난 15년 동안 대체의학 치료사 장 폴 무로(60)의 마사지를 받으면서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무로가 사르코지 대통령의 등을 지압하면 "적극적인 에너지 파장"이 몸 전체로 퍼져 중년인 그로 하여금 제대로 잠잘 틈도 없는 바쁜 스케줄을 무리없이 소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마쉬레는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주에도 가자 사태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이집트, 레바논을 바쁘게 돌아다녔다.
그는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엘리제궁에서 클리닉을 연 무로의 '손요법' 시술을 받고 있으며 외유를 떠나기 전에는 '종합 교정'이라는 특별 지압요법을 받는다.
지압을 매개로 오랜 세월 동안 연을 맺은 사르코지와 무로는 단순한 손님과 안마사라는 관계를 떠나 친구 사이로 가까워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골치 아픈 문제에 관해서도 그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대체의학 연구소는 무로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해주는 시술법이 1960년대 개발된 것으로 병의 원인을 찾아 손으로 지압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지압 시술이 편두통에서 결막염에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5cm의 단신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두통으로 고생했고 한 쪽 다리가 짧아 약간 절뚝거려 왔는데 무로의 마사지를 받으면서 거의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사르코지 대통령은 내각의 장관들과 아내에게도 병 문제가 있으면 무로를 찾아 상담하라고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래서 퍼스트 레이디인 브루니도 대체의학의 열렬한 신봉자가 됐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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