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하이틴 영화 '진짜진짜 잊지마'(1976) '진짜진짜 좋아해'(1977)를 만든 영화감독 문여송씨가 11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제주 출신인 고인은 일본 도쿄대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1966년 귀국, 고은아 남궁원 주연의 반공영화 '간첩작전'으로 데뷔했다.
'진짜진짜' 시리즈를 크게 히트시킨데 이어 '아무도 모를꺼야'(1977) '우리들의 고교시대'(1978) 등으로 1970년대 후반 하이틴 영화 붐을 이끌며 배우 이덕화 임예진 등을 스타덤에 올렸다. 1980년대에도 '사랑 만들기"(1983)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그는 '비황'(1992)을 끝으로 연출 활동을 마감했다.
유족은 아들 훈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 한양대병원 5호, 발인 13일 오전 6시, 장지 천안공원묘지. (02)2297-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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