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TV를 통해 일본 현지서 방영될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12일 오후 3개의 관련 청원방이 개설됐다. '우리 민족을 모욕하는 헤타리아 방영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청원방은 개설된 지 사흘만인 이날 서명 목표치 1만명을 달성했다.
한 네티즌은 청원방에 올린 글에서 "어린이 채널에서 방영되는 점부터가 잘못됐다"며 "만화를 본 아이들은 무의식중에 '한국은 그런 나라구나'라고 은연중에 상기할텐데 이는 한국의 미래에 해로운 것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헤타리아의 원작 만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일장기 옷'을 입혀 희화화하는 등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일본 어린이 애니메이션 채널 '키즈스테이션'을 통해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심야에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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