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와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김경수(金敬洙) 옹이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서울 출신으로 경성제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47년 서울대 문리대 전임강사로 강단 생활을 시작한 후 1955년 초대 국회도서관장을 지냈고 고려대와 성균관대 교수를 거쳐 숙명여대 총장과 성균관대 총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또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 성균관장을 지냈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민주화합추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상훈으로는 충무무공훈장(1955년)과 국민훈장 모란장(1973년)을 받았다. 유족은 용장(사업) 용진(사업)씨 등 2남 3녀이고 사위는 박영철(SK㈜ 전무) 김종완(두원 부회장) 유광호(S.E.A 학원장)씨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발인은 11일 오전8시,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지. (02) 3410-6978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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