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데뷔해 '소 식'(So sick), '비코스 오브 유'(Because of you) 등 대형 히트곡으로 세계적인 알 앤 비 스타 반열에 오른 니요(26)가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내한 무대에 선다.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 이미 비욘세의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 등을 만들어 훌륭한 작곡가로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인 니요는 "정식 투어로는 처음 찾는 한국 무대이기 때문에 세팅과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을 만큼 다양하게 꾸밀 것이며 히트곡 위주로 선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투어중인 니요는 최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요즘의 알 앤 비는 랩으로 강조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이것보다는 예전처럼 멜로디를 강조하는 알 앤 비로 성공하는 가수이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니요는 흑인 뮤지션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크게 다른 가수이다. 현재 우리의 클럽무대에서 가장 '핫'하게 유행하는 뮤지션인 그는 무대에 말끔한 정장으로 오르며 중절모를 쓴 채 노래를 하곤 한다.
"최근 앨범의 제목이 '이어 오브 더 젠틀멘'(Year of the Gentleman)인 것처럼 알 앤 비 장르에서 예의를 갖춘 신사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격식이 있는 차림을 하죠. 제가 카니예 웨스트(미국의 힙합 스타)를 존경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는 힙합 무대를 말끔하게 돌려놓은 공로가 있어요. 저도 웨스트처럼 알 앤 비 씬을 그렇게 바꾸고 싶어요."
니요의 음악은 흑인 음악의 특색이 강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 그다지 이질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번 앨범에선 특히 전형적인 알 앤 비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음악과의 혼합을 생각했어요.
그래서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엘튼 존, 빌리 조엘의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함께 집어넣어 많은 변화를 줬죠."
그는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단연 프린스를 꼽는다. "데뷔 초부터 프린스와 꼭 한 번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다음 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단 생각을 해왔어요. 아직 애석하게도 기회가 오진 않았지만, 계속 기다릴 것입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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