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관련 서적은 원래 시류에 민감하지만, 최근 선보인 책들은 강파르기까지 하다. '고난도의 경제 한파'를 '고단위의 처세 언어'로 헤쳐나가는 식이다. 이들 책의 공통점은 현 상황을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로 규정한다는 것.
이 시기를 오히려 "10년 만에 찾아온 내집 마련의 기회"라며 등기부등본, 권리분석 등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 CD까지 부록으로 주는 <나는 경매로 반값에 산다> , "경제 위기의 시대는 금융 재테크 최고의 호재"라며 펀드 등 금융상품을 이용한 재테크 요령을 조목조목 알려준다는 <금융 재테크 끝장 내기> 등은 이른바 경제위기 돌파 비법을 앞세운 기술들로 무장해 있다. 금융> 나는>
선택과 집중형 서적도 보인다. 국내 대표적 기업들의 신상품 마케팅 과정을 공략한 <대한민국 마케팅 성공 신화> , 샐러리맨 1,000명을 상담한 결과를 근거로 푼돈을 목돈으로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을 소개한다는 <4개의 통장> 등도 잇속 밝은 독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대한민국>
급변한 경제 상황을 찬찬히 돌아보게 하는 책들도 물론 있다. 불황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경제학이 아니라 세상과 경제를 보는 지혜라며 강단 경제학을 비트는 <19금 경제학>, 경제 용어 436개를 퍼즐 형식으로 쉽게 풀어가는 <경제 상식 사전-퍼즐편> 등이다. 경제>
2003년 <아침형 인간> 의 호응 이후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까지 자기계발형 재테크 서적들로 주목받은 출판사인 도서출판 한스미디어 김기옥 대표는 "이들 책이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저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문제들, 너무도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쓴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아침형>
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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