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을 발휘한 유승민(27ㆍ삼성생명)이 남자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9일 경기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제62회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수비의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을 4-1(11-8 11-4 11-7 7-11 11-6)로 물리쳤다.
이로써 유승민은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단식 2연패의 기쁨을 누렸고, 단체전 4강에도 올라 2관왕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준결승에서 강동훈(KT&G)의 끈질긴 추격을 4-3으로 따돌린 유승민은 역시 4강에서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KT&G)을 4-3으로 누른 주세혁과 결승에서 마주했다.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은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로 주세혁을 몰아붙여 첫 세트를 따내고 나서 2, 3세트도 여유 있게 이겨 승기를 잡았다.
유승민은 대회 직전 왼쪽 무릎 연골이 미세하게 찢어진 것으로 확인돼 훈련량을 60% 수준으로 조절했던 악조건을 딛고 4-1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도 '디펜딩챔피언' 당예서(대한항공)가 '수비전문'인 박미영(삼성생명)을 역시 4-1(11-9 3-11 11-9 11-6 11-8)로 제압,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당예서는 세트 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에 박미영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지만 한 박자 빠른 스매싱으로 상대의 허점을 공략해 승부의 물꼬를 돌렸고 4, 5세트도 내리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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