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하면 떠오르는 종래의 이미지는 '어쩐지 무서운 곳' 혹은 '투명해보이지 않는 곳.' 그러나 이런 세무당국에 대한 납세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실시한 '2008년 국세행정 종합 신뢰도'를 조사결과를 8일 공개했다.
평가결과 국세행정에 대한 납세자들의 신뢰수준은 71.8점. 지난해 5월 실시한 1차 평가때보다 9.3점 상승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난 1차 평가에서 납세자신뢰도가 62.5점에 그치자 "2008년 중 신뢰도를 최소한 5점 이상 향상시키겠다"며 다양한 납세자 신뢰도 제고대책을 시행해왔다.
국세행정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평가에서는 ▦국세행정 공정성이 76.8점 ▦전문성이 76.4점을 기록했고 ▦1차평가 때 60점대를 기록했던 청렴성(74.7점)과 납세자 지향성(70.8점)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기관별 신뢰도 평가에서는 대구지방국세청이 76점으로 1위였고, 세무서 단위에선 대구청 산하 서대구세무서가 82.2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국세행정이나 세무서와 접촉해보지 않은 학생이나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국세행정 신뢰도는 50.3점으로 나타나 과거 부정적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은 이번 신뢰도 평가결과를 이미 지난 2일 고위공무원 인사에 반영했으며 추후 본청 및 지방청 과장, 세무서장 인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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