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타자 추신수(클리블랜드), 4번 타자 김태균(한화), 5번 타자 이대호(롯데ㆍ이상 27).'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 중심타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추신수에게 WBC 출전을 만류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최근 입장을 바꿔 대회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팀장은 9일 "추신수에게 출전 의사를 묻자 '영광이다'는 말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은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의 주역인 추신수-김태균-이대호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제1회 WBC대회에서 한국은 이승엽-최희섭-이진영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그러나 이번엔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가 불참해 타선의 무게가 떨어질 걸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추신수가 가세하면서 한국은 타선의 무게가 묵직해졌다. 이순철 대표팀 타격코치는 "이승엽이 중심이었던 지난 대회 중심타선과 비교하면 추신수-김태균-이대호가 힘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추신수-김태균-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와 한국에서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언제든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힘'까지 보여줬다. 게다가 대표팀에는 이종욱 정근우 이용규 등 정교한 타격과 함께 빠른 발을 갖춘 타자들이 많아 큰 것 한방을 쳐야 한다는 부담도 줄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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