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카테고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경기 침체를 헤쳐 나가겠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사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2009 CES'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TV를 포함해 캠코더와 홈시어터,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TV 시장은 일부 업체가 생존을 위협 받을 만큼 어려운 상황이어서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통해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 제고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콘텐츠와 연결성, 창의성, 핵심부품 역량 등 삼성전자만의 4대 강점을 살려 글로벌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시장이 2008년 대비 수량 기준 -1%, 금액 대비 -18%의 역성장이 일어나고, 그간 고성장을 지속해온 LCD TV 역시 수량 기준 성장률이 17%(금액은 16%) 가량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방식에 비해 화질과 두께, 친환경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풀 라인업의 LED TV를 갖춰 세계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 하에, '럭시아 LED TV' 시리즈를 전략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ED TV는 화질과 두께, 친환경성 등이 모두 뛰어나지만, 가격 및 수급 등의 문제로 한정된 모델만 출시돼 왔다
박 사장은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면서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평판 TV 판매는 2,600만대로 늘리고 LCD 및 PDP TV 판매는 각각 10%와 34%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를 통해 TV 부문 전체에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2위와의 격차도 확실하게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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