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별일까 아닐까?
이 질문에 시민 10명 중 7명(70.6%)이 "지구는 별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틀렸다. 지구는 스스로 빛을 내는 별, 즉 태양과 같은 항성이 아닌 행성이기 때문에 틀린 답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2009년 '천문의 해'를 맞아 서울과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19~59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문학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혜성이 불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진술에 대해 "틀리다"고 정답을 말한 비율도 절반(50.9%)에 그쳤다. 9.3%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혜성은 먼지 섞인 얼음덩어리로,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긴 부스러기가 태양열에 의해 증발하면서 가스가 생겨 긴 꼬리처럼 보이는 것이다.
'태양은 별이다'라는 진술에 대해서는 58.3%가 옳은 진술이라고 정답을 말했다. 질문 중 가장 정답률이 높았던 것은 '낮에는 하늘에 별이 없다'는 진술이 틀렸다고 답한 것(78.1%)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 대다수는 천문학의 중요성을 긍정했다. 80.7%가 "천문대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 78.7%가 "천문학이 국가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라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12.5%,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9.3%에 그쳤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