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동북아 첨단의료허브로 탈바꿈한다.
고양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고, 지역내 종합병원을 거점으로 한 의료인프라를 구축해 실버의료관광도시로 변모하는 등의 장기종합발전대책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2038년까지 국비 등 5조6,000억원을 투입해 일산동구 식사동 일대 100만㎡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곳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래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가 검토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는 5개 종합병원과 직선거리 8km 이내에 위치한 일산동구 장항동 시가화예정용지 50만㎡와 식사동 동국대 부지 50만㎡ 등 모두 100만㎡이다.
의료단지는 핵심연구구역 25만㎡, 연구개발(R&D) 특성화구역 10만㎡, 산학연 협력구역 10만㎡, R&D 지원구역 20㎡, 기타 인프라 구역 35만㎡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조례제정, 행정체제 정비, 재원확보 등을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사업자와 SPC법인을 설립해 2012년까지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고양시에는 일산백병원, 일산병원, 명지병원, 국립암센터, 동국대 일산병원 등 5개 종합병원을 비롯한 946개의 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여부와 별도로 의료산업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2020년까지 3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까지 4,841억원을 들여 고령친화산업 및 의료관광산업 육성, 의료기술 R&D 지원, 의료클러스터 조성 등 의료산업발전을 위한 종합정책을 추진한다.
5개 종합병원을 거점으로 한 의료인프라를 구축하고 33만㎡의 중형급 메디클러스터 조성도 검토중이다. 종합발전계획에는 고령산업인프라 구축, 고령 의료산업 육성, 노인종합복지 시스템 구축 등이 담겨 있다.
또 국립암센터 암진단 치료기술 R&D지원, 산학연 협동을 통한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지원활동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내 병원 50곳을 선정해 이들 병원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의료관광 전담 여행사를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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