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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긴급체포… 네티즌 "백수에 놀아나" "가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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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긴급체포… 네티즌 "백수에 놀아나" "가짜 잡아"

입력
2009.0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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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미네르바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그가 활동한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는 관련 글이 빗발쳤다. 관련 기사에는 2시간 만에 댓글 수 천개가 달렸다.

미네르바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 허위라 하더라도 긴급체포까지 할 사안이냐며 검찰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ID ‘무림고수’ ‘치앙마이’ 등의 네티즌은 “검찰은 미네르바를 추적하는 시간에 주식시장을 어지럽히는 내부자거래 등 범죄자나 한 명 더 잡으라”며 “검찰 봉급으로 나가는 세금이 아깝다”고 비판했다.

미네르바의 실체가 ‘30세, 전문대 졸, 무직 남성’이라고 알려지자, “가짜 미네르바를 잡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사랑수’ ‘우미공주’ 등은 “미네르바가 쓴 글들은 이런 이력의 사람이 알기에는 고급 정보들이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미네르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인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점례아빠’는 “우리에게 정확한 길을 안내해준 스승인데 백수면 어떻고, 초등학생이면 어떤가”고 말했다. ‘우리두리2’도 “독학을 했든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든 그의 경제관은 나라를 이끌어도 될 정도”라고 추켜세웠다.

‘30세 백수보다 못한’ 정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겸손하게’라는 네티즌은 “경제관료들은 30세 백수보다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고, ‘맛있겠는걸’은 “30세 백수에게 놀아나다니 우리나라도 막장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일부 네티즌은 미네르바의 체포를 반겼다. ‘늘푸른나무’는 “(정부가) 달러 매수 금지 긴급업무명령을 내렸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으니 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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