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이 공개수사 착수 일주일이 되도록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은 5일 공개수사 착수 이후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에 잡힌 용의자 사진을 보고 3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나 수사결과 모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 여대생 A(21)씨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인 군포보건소∼안산 건건동∼안산 성포동 12㎞ 구간에 설치된 CCTV 분석과 인근지역 동종수법 전과자와 우범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도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용의자가 대낮에 범행한 점에 주목,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뒀지만 이 역시 진전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용의자 이동경로상의 이동전화기지국에서 사건 발생 시간대에 중복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 발췌 등 통신수사에서도 지금까지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매일 100∼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예상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CCTV 분석작업과 통신수사 등 저인망식 수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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